매일신문

5억수뢰 포철직원 구속

대구지검 포항지청 예세민 검사는 12일 고철 납품 과정에서 불량제품 반입에 편의를 봐주고 지난 1월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배임)로 포항제철 스테인레스 고철 검수 담당 직원 김모(40)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씨에게 금품을 건넨 포항 ㅇ자원(주) 대표 홍모(52.부산 금정구의회 의원), ㅅ자원 대표 김모(42)씨와 이들이 비자금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스테인레스 고철 수입업자 이모(41)씨 등 3명을 배임증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불과 1년사이에 담당직원에게 5억여원대의 뇌물이 오간 점으로 미뤄 포철 관련부서 임직원에게도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스테인레스 제강에 사용되는 고철 반입시 니켈 순도가 8% 이상 되는 지의 여부를 검사해야 하나 사전에 차량을 지정, 규정에 맞춘 샘플 차량만 형식적으로 검사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통과시켜 업체측이 13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해 준 혐의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