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을 한번도 밟아보지 않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 처음 방한하지만 국내 체류시간은 6시간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실무방문 형식으로 첫 방한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짧은 일정은 지난 8일 중국을 갔을 때도 비슷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주요 방한일정은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면담,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의장단과 3당 총무 면담 등이 있다.
특히 이번 방한에서는 일본측이 동작동 국립묘지 참배를 요청한 것이 이례적으로, 통상 실무방문에서는 국립묘지 참배가 생략되는 것이 관례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과거사 사죄방문 차원에서 서대문독립공원(서대문형무소터)을 방문,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발언을 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지만 경호상의 문제로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6시간이 약간 넘는 짧은 체류시간의 절반인 3시간 가량을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에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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