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양·문학-이문열과 김용옥

한국 유명인에 대한 독설(?)과 공격적 분석으로 유명한 강준만(전북대 신문방송학과)교수의 신간. '문화 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소설가 이문열씨와 철학자 도올 김용옥씨의 문화권력을 비판하고 있다. 이문열은 수구 기득권 체제를 껴안는 정치개입을 통해 문화권력을 누렸으며, 김용옥은 기존의 문화특권에 도전하는 파격과 기행을 통해 지적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으면서 대중으로부터 유사종교적 권력을 부여받았다는 것. 강준만 지음·인물과 사상사 펴냄.▶글로벌 텔레비전(크리스 바커 지음, 하종원·주은우 옮김, 민음사 펴냄)=초국적 미디어 기업이 전세계 텔레비전을 지배하면서 전세계 문화 경제 정치 등에 끼치는 영향과 그 현상을 분석한 책. CNN, HBO, 스타TV, M-net 등의 프로그램을 한국의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요즘, 국가와 민족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역사적 문화적인 통제와 조절을 할 수 없으며, 글로벌 텔레비전의 뉴스와 드라마는 전세계 현대인의 일상생활, 가정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차원으로 발전했다.

▶미국은 아니다(이몽룡 지음, 식물추장 펴냄)=KBS뉴욕 특파원을 지낸 이몽룡씨는 미국이 인종차별과 독선적인 외교정책을 펴는 한 '미국의 미래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불합리와 불평등, 독선과 오만을 파헤치고 고발한 책.

▶천재성의 비밀(아서 밀러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창조적 지식의 근원을 파헤치는 거대한 지적 모험을 담고 있다. 시각 이미지와 창조성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기존의 지식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은 어떻게 창조되는가 등 게재.

▶바가바드 기타(간디해설, 이현주 옮김)=경전 중의 경전으로 알려진 바가바드 기타는 주로 크리슈나와 그의 제자인 아르주나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전을 매우 아낀 간디는 죽을때까지 곁에 두고 있었다. 약칭 기타.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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