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앙정보국(CIA)에 대해 동시다발테러의 배후세력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적, 궤멸시키도록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CIA에 대해 빈라덴의 살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9.11테러'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살해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빈 라덴 살해작전은 CIA 54년 역사상 가장 대범하고 치명적인 작전이며 CIA와 특수부대 병력들간의 전례없는 협력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명령에 서명하면서 CIA가 이같은 고난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포스트는 덧붙였다.
한편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세를 통해 지난 달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동시 테러공격을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을 가능하면 생포할 것이라고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21일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ABC방송의 "이번 주" 프로와의 회견에서 미군이 빈라덴을 발견하는 즉시 사살할 것인지에 대해 "문제는 상황에 달려있다"면서 "방어적인 상황이라면 총탄이 날아가겠지만 생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이어스 의장은 또 아프간의 탈레반정권과 빈 라덴 및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의 싸움은 "우리가 자유를 유지하기 바란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전쟁"이라면서 그밖의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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