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올가을 노동시장 '한겨울'

대구·경북의 올가을 인력 채용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엇다.

대구지방노동청 산하 대구인력은행이 대구·경북지역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416개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인력수급현황'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 전체의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대구 31개, 경북 10개 등 모두 41개에 그쳤다. 이와 함께 현재는 채용계획이 없거나 불확실하며, 향후 경기변동 또는 물량증감에 따라 필요시 수시로 인력을 채용하려는 업체도 86개(21%)에 불과했다.

신규채용계획이 있는 41개업체들도 채용 규모는 사무관리직 156명(44%), 기술직 25명(7%), 생산직 172명(49%) 등으로 모두 353명뿐이란 것이다.

직종 또한 대다수가 경리직 등 단순사무직이어서 고학력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이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오는 26일부터 이들 인력채용계획 기업체를 포함해 외지업체까지 초청, 모두 15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이틀동안 대구 경일대에서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