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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유출 정국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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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압수 수색과 10.25 재.보선 불법선거운동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공방을 계속, 정국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제주지법이 제주경찰서 정보과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조직부장 김견택씨 등 2명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여권은 이들 두 사람에 대해 대검에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고발키로 한 반면 한나라당은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23일 이번 사건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회창 총재는 공작 문건을 기획, 경찰 프락치를 통해 주문 생산한 것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밝히고 공작정치로 국기를 어지럽힌데 대해 사죄하라"며 이회창 총재를 겨냥했다.

또 법원의 영장기각과 관련, 전용학 대변인은 "사법부의 독립적인 판단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자 야당탄압이라 한 한나라당은 당직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밤중에 야당도지부 문을 따고 서류를 압수해 간 미증유의 야당탄압사태는 본격적인 사정정국의 신호탄"이라며 사정설을 거듭 제기했다.

특히 사정당국이 공직기강을 위한 종합점검에 본격 나서기로 하자 "정권이 총동원 돼 정권재창출을 위한 권력보위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본다"고 비난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영장기각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라며 "재.보선을 앞두고 여론악화를 우려, 생떼쓰기를 벌이는 것이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테러당했다. 심야 야당당사 난입 민주주의 폭거'란 제목의 당보호외를 발행해 재보선 지역에 배포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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