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0시 40분쯤 구미역 앞을 지나다 마티즈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을 치는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힘을 보아 피해자를 누르고 있는 가해자의 차량을 밀어내는 등 구조활동을 했다. 한참 후 나타난 경찰관들이 "피해자에게 손을 대지 마라"며 구조활동을 막았다. 응급환자를 비전문가인 시민들이 잘못 손대다 상태가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해서 제재한 것이다. 그리고 119구급차가 오기까지 약 6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 6분동안 시민들은 환자를 도로에 누인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적어도 6분이라는 시간이면 병원 응급실 문앞까지는 갔을 것이다. 그러나 경찰관들은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최소한 숨은 쉬고있는지, 아니면 편안한 자세로 눕혀놓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이 최소한의 응급처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관덕 (seog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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