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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어업지도선 한국어선 추격 동해 EEZ 7시간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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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청 어업지도선 4척이 한국 해경 경비정과 어업지도선의 제지를 뿌리치고 우리 EEZ(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와 무려 7시간 동안이나 국내 어선을 추격하다 돌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처음 발생한 시간은 31일 오전 6시쯤으로, 1천t급 백용환 등 일본측 어업지도선 4척은 포항 양포항 동방 66마일 우리 EEZ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동해항 선적 79t급 오징어 채낚기어선 33부성호(선장 이성윤·64)에 정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부성호가 불응하고 항해를 계속하자 자국 EEZ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그 후 7시간 동안이나 추격하다 우리 영해 경계선을 1마일 앞둔 포항 양포항 동방 13마일 해역에서 추격을 중단하고 돌아갔다는 것.

일본 지도선은 또 부성호로부터 긴급 신고를 받은 해경 경비정과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무궁화호 2척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출동해 양포항 동방 40마일 해역에서부터 부성호를 호위하며 추격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살수포까지 쏘며 2시간여 동안 앞뒤에서 위협적으로 추격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일본측의 살수포 발사로 부성호는 창문이 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일본측은 우리측과의 교신에서 "부성호가 입역기를 안달고 일본 EEZ에서 조업해 추격하게 됐다"고 답변했으나 부성호는 일본 EEZ 조업허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당시 조업 해역도 한국 EEZ였다고 선원들은 반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도 일본 어업지도선의 추격을 받던 우리 어선이 부산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사건이 발생해 어민들의 집단 규탄시위까지 벌어졌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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