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있는 북부동맹은 30일 탈레반 정권이 취했던 모든 종교적 규제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북부동맹의 아타울라 종교장관은 이슬람의 성스러운 요일인 이날 532년 역사의 힌두교 사원에서 "암흑의 시대가 지나갔다"고 선언하고 "모든 종교에 대해 모든 권리를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프간에서 약 500가정에 불과한 소수파인 힌두교도와 시크교도들은 탈레반 통치동안 이슬람교도들과 구별되도록 노란색 옷과 터번을 입고 다녀야 하는 등 갖가지 제약과 탄압을 받았었다.
아타울라 장관은 "여러분들은 탈레반 치하에서 많은 고통을 당했으나 그들(탈레반)은 나쁜 이슬람 교도들이었다"면서 "이제 여러분들은 자유롭게 여러분의 종교와 관련된 어떤 것도 다시 가질 수 있으며 노란색 옷을 입을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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