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 클리닉-혈압과 걷기운동

고혈압 환자나 경계고혈압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의 활동량에서 하루 2~3km 더 걷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국 테네시대학 모로우 박사팀은 평소보다 하루 2~3km를 더 걷는 것이 조깅이나 헬스 못지 않게 폐경기 여성의 고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모로우 박사가 미국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경계고혈압 또는 고혈압 진단을 받은 폐경기 여성 24명에게 24주간 매일 평소보다 3km를 더 걷게 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11mmHg 떨어졌다. 이들 가운데 고혈압 진단을 받은 6명은 정상혈압을 회복했으며, 3명은 경계고혈압 수준으로 혈압이 떨어졌다는 것.

혈압 감소는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나타났다.

모로우 박사는 "이번 실험은 체중을 줄이거나, 다이어트로 체지방률을 낮추지 않고 걷기 운동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로우 박사는 "혈압을 줄이려면 현재 운동량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며 "여성들은 하루 1만보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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