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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인문학 살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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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한국인문학육성프로젝트'가 새해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 한국인문학육성위원회(위원장 박현수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현재 추진중인 인문학육성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4년간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측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한 실행프로젝트로 구술전기의 수집과 해석, 한국현대문화의 자취에 대한 기록과 해석, 해외에서 전개된 한국현대문화에 대한 연구, 근대화과정에서 소외된 욕망과 여성.자연에 대한 연구, 새로운 한국 인문학을 위한 반성과 근대성의 재구성 등 다양한 연구작업을 제시하고,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2학기부터 기본교양과목으로 '의사소통의 기술' 강좌를 신설해 인문사회과학 전공교수들의 공동강의로 진행하고, 점차 연계 교과목들도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다양한 학내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인문학 관련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매년 국제학술대회와 강연회 개최, 전국 규모의 학술지 발간 등을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한국 인문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그동안 인문학 발전의 저해요소가 되어온 학문간 장벽을 허무는 다(多)학문 통합작업의 일환이다.

한편 영남대는 이 프로젝트에 발맞춰 지난 6일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동아대가 공동으로 제1회 영호남 4개대학 인문학연구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12일 오후 3시 '인문학의 위기와 대학의 위기'를 주제로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영남대 한국인문학육성위원회 간사인 이승렬 교수는 "그동안 외래 담론만을 앞세운 우리의 인문학 연구동향이 학문간 고립을 낳았고,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전락해 한국 인문학의 침체를 초래했다"며 "이런 문제의식을 배경으로 우리 인문학을 육성,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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