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요즘 쓰레기통에는 수험생들이 버린 교과서와 참고서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교과서와 밑줄 한번 그어지지 않아 새 것이나 다름없는 참고서가 멀쩡하게 버려져 있다. 해마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버리는 수백만권 책들을 아깝게 버리니 그야말로 자원낭비다. 한 권에 보통 6천, 7천원 이상 하는 참고서나 문제집이 이렇게 버려지면 단돈 10원짜리 폐지가 돼 버린다. 올해 수능시험 지원자가 약 73만명이라는데 수험생 1인당 참고서 10권씩만 버린다 쳐도 무려 730만권이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이렇게 아까운 책들이 해마다 버려지는데도 후배들에게 책 물려주기 행사를 하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남이 썼던 것을 물려 받아 공부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책을 아끼고 자원을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학교 교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반 가정도 자녀들이 새 책만 사서 쓰겠다는 고집과 편견이 고쳐지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이동현(대구시 장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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