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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반성 고인 뜻 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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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줄곧 외쳐온 고인의 뜻을 따랐습니다".

식민지 교육과 소수민족 교육 연구 등에 평생을 바치며 한일 역사연구에 가교역할을 해온 일본의 대표적 원로 지성의 유족이 고인의 소장 도서 전체를 서울대에 기증했다.

서울대는 지난 8월 세상을 뜬 일본 교육학자 오자와 유사쿠(小澤有作·1932~2001) 전 도쿄도립대 명예교수가 생전에 소장하고 있던 5만부의 도서 전체에 대한 기증식을 최근 유족과 함께 일본에서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동경대 교육학부를 졸업한 오자와 전 명예교수는 한국의 식민지 교육과 조선인강제징용, 재일동포 문제, 남북교류 등 한일 현대사 연구에 혁혁한 발자취를 남긴 동시에 '식민지 교육사 연구회' 등을 이끌며 '실천'을 강조해 온 일본 원로 교육학계의 거목으로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의 선봉으로 꼽힌다.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불거졌던 올해 초에는 일본내 다른 학자들과 함께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 학자들과 함께 식민지 시대 교과서 영인본 발행 작업을 벌이던 중 지난 8월 뇌졸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뜨게 되자 고인의 유족들은 가족회의를 거쳐 '왜곡된 한일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고인의 유지를 받든다는 뜻에서 일부 보수적 일본 학계의 반대에도 불구, 기증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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