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지난해 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광옥 법무차관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57)씨로부터 금명간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진씨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규모와 신 차관에 1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한 전방위 로비 내역을 집중 조사한 뒤 신 차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 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출입국 심사대에서 컴퓨터 조회결과 출국금지된 사실이 확인돼 출국이 저지되고 여권을 압수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신 차관이 민정수석 시절인 작년 1월 민정수석 직속의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가 '진승현씨가 대통령 친인척과 여권 실세들을 팔고 다닌다'는 첩보에 따라 진씨에 대해 조사를 벌였던 정황을 포착,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앞서 진씨가 지난해 5월 시내 모호텔 등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 차관을 2, 3차례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신 차관은 "진씨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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