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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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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아르헨티나 일부 군중들이 로사리오시(市) 등 전국 주요 도시 상점을 약탈하고 주(州)정부 청사를 방화하는 등 소요·난동사태가 급속히 확산, 아르헨티나 정부가 19일(현지 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실업자와 근로자 등 시위대들은 이날 19일 긴급 각료회의에 참석하려던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에게 계란과 돌멩이를 투석했으며, 대통령 출신지역인 코르도바주 주청사에 난입,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

또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로사리오시를 비롯 엔트레리오스주와 산타페주 등지에서는 성난 군중들의 상점약탈과 방화가 잇따르는 등 무정부상태가 전국 주요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배경과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폭동진압경찰을 투입,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소요진압에 나서고 있으나 약탈·난동사태는 숙지질 않고 있다.

사상최악인 35%의 실업률과 연간 5천%이상의 인플레, 최근 단행된 은행예금 일부 동결조치 등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아르헨티나 정부의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선언으로 이어질 경우 중남미는 물론 침체를 겪고있는 세계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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