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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아름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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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년 올 한해도 어김없이 지나가고 있다.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던 얼마 전, 달성공원에서 노숙자 및 불우노인들을 위해 겨울 헌옷 나누기 행사를 한다며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에 도움을 청해 와 회원들이 집집마다 장롱 속에 숨어있는 입지 않는겨울옷들을 깨끗이 손질해 옷 나누기 행사에 동참하였다. 행사 당일 1천여명의 노숙자와 노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옷 나누기 행사는 이루어졌다.

옷을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햇살 가득한 달성공원에 따뜻하게 비춰주었다. 이 행사를 통해 이웃 사랑이 결코 많은 돈이 있어야 된다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일에도 남을 칭찬하고 친절하게 대하고내가 조금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된다고 본다.

맹자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하고, 많은 학문을 탐구하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남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했다. 선진사회란 좋은 차, 좋은 집, 많은 돈이 넘실대는 물질 만능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친절하고 또 베풀 줄 아는 아량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나와 같은 일족이라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우리사회는아름다워질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는 전국 어디 못지 않게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도 중요하지만특히 남을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을 길러야한다. 타 도시에 가면 대구를 일컬어 보수적이고 자기 목소리가 강하다고 한다.

대구에서는 기업하기가 힘들다, 대구에서 태어난 명사들도 고향인 대구에서 살기 싫다는 등 따가운 소리를 많이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것들이 바뀌지 않으면 대구가 발전하기 어렵다. 우선 남을 이해하고, 남을 칭찬해주며 그 사람의 열정과 독창성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되면 대구사회는 저절로 변할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는 국민의 의식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다.

패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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