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농민시위 경찰투입 간부 연행

의성 농민단체들의 쌀값보장 시위가 수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병력이 투입되고 시위 농민회 간부가 연행되는 등 농민시위가 세밑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성 농민회는 24일 오후 농협 의성군지부 앞에서의 농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트랙터와 화물차를 동원, 경찰과 대치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삭발한 농민회 간부들과 회원 20여명은 농협 군지부 폐쇄와 간부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금성농협에서는 12일째 농성을 벌이던 농민단체 회원들이 출입구를 봉쇄, 오전 한때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와 관련, 농민회 간부등 12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농민회와 군내 조합장들은 농협 군지부에서 쌀값문제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한편 농민회와 한농 의성연합회는 지난 10월부터 농협 미곡처리장 자체 수매가와 농협 400만섬의 시가수매 문제로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계속했고 두차례 대규모 농민시위와 읍면별 시위가 이어졌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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