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학습교재 등 유야용품 값이 만만치 않다.대부분 가정은 생활비의 절반 이상을 유아용품 구입에 털어넣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예전에 형제.자매가 많을 때는 서로 얻어쓰고 물려주는 일이 많았지만 핵가족 세대의 부부들은 물려받고 싶어도 물려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YMCA 녹색가게운동 사무국이 지난 8월 '유아용품 구매 및 사용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527명 가운데43.3%가 유아용품 소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다섯살 된 딸을 둔 김현정(33.주부.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씨는 한 권에 1만원 안팎에 이르는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매 번 사주는 게 부담스러워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싼 값에 나온 중고서적을 구입하거나 어린이 책 대여전문점을 이용하고 있다.옷이나 장난감 등도 인터넷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김씨는 "오래 읽거나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 동화책 등을 굳이 비싼 값을 들여 새 것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느냐"며 "새 책 한 권 값으로 중고책 2~4권을 사주는 게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고 유아용품은 형제.자매나 친지.이웃으로부터 직접 물려받을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유아용품 중고 사이트를 활용할만 하다.'아이베이비'(www.i-baby.co.kr)는 유아중고용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이며 '아가나라'(www.aganara.co.kr)에서는정보나누기와 팔고사기 코너를 이용해 중고 유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제로투세븐닷컴'(www.0to7.com)은 게시판의 장터에 중고 거래 공간을 두고 있으며 '베이비웰컴'(www.babywel.com)은 게시판에 '아나바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캠프'(www.babycamp.co.kr), '토이마'(www.toy.co.kr)에서도 중고품 거래가 가능하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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