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닷새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州)에서번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이 26일 주도인 시드니를 위협하면서 3천여가구가 소개되고 수십명이 부상함에 따라 이 지역에 자연재해가 선포됐다.
세계 3대 미항을 자랑하는 시드니의 푸른 하늘은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로 뿌옇게 변하고 말았다.
산불은 크리스마스날인 25일 75곳에서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26일에는 시속 60㎞의 바람으로 100여곳으로 확산되면서 주 당국은 항공기 46대와 헬기 5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존 하워드 총리는 소개된 현지주민들과의 면담후 군 병력 추가 동원을 약속했으며 인근 빅토리아주도 현재 5천여 자원봉사자들이 산불 진화에 동원된 N.S.W.주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당국은 주도인 시드니로의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로를 구축하는 한편 시드니행 열차운행을 중단했다.
당국은 이번 산불을 대부분 방화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 N.S.W.주에서는 지난 94년에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가옥 185채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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