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지의 제왕 새해 극장가 달군다

판타지 문학의 대부 J.R.R 톨킨 원작의 3부작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중 그 첫 편인 '반지 원정대'가 내년 1월1일 개봉된다.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2, 3부 포함)인 2억7천만달러를 들인 이 작품을 놓고 해외 영화 평단은 '영화사를 바꾼 10대 걸작'(영국 일간지 '더 선')'올해 최고의 영화'(미국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찬사일변도.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선(善)을 제압하는 '절대 반지'를 되찾아 어둠의 세계를 부활시키려는 마왕 샤우론에 맞서 호빗 종족의 청년 프로도(엘리야 우드)가 마법사 간달프(이안 매켈런), 전사 아라곤(비고 모르텐슨), 요정 레골라스(올랜도 블룸) 등과 합세해싸운다는 줄거리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웅장한 화면이 관객을 압도하는 이 영화는 특히 중반부 땅굴 속에서 벌어지는 원정대와 괴물 '발로그'간의협무가 압권.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 '반지의 제왕'은 해리포터와 함께 영미 판타지 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 영국 옥스포드대학 영문학자였던 톨킨교수의 베스트셀러로 전세계에 1억권 이상 팔렸고, 그 방대한 줄거리 탓에 구상에서 영화로 탄생하기까지 꼬박 7년이 걸려야 했을 정도다.

뉴질랜드 출신의 감독 피터 잭슨은 이를 선악 대결이 아닌 거대한 모험 영화로 꾸며 '인디애나 존스'의 모험심과 '글래디에이터'의 비장함이묻어나게 했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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