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팀 달콤한 휴식 '끝', 해외 전지훈련 '기지개'

지난해 11월 FA컵축구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가 전지훈련으로 기지개를 켠다.

그동안 국내에서 몸을 풀었던 프로축구 구단들은 이달 중순부터 해외로 나가 본격적으로 올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구단들은 지중해 연안의 키프로스와 신흥축구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크로아티아, 터키를 전지훈련지로 삼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크로아티아에서 약 한달간(20일~2월18일) 전지훈련을 갖는다. 포항은 포레체와 자그레브에서 1부리그의 디나모 자그레브, 슬라밴 벨로포 등과의 연습게임을 포함해 이곳으로 훈련을 오는 동구권 여러 팀들과 모두 17차례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안양 LG는 10일~2월 3일, 울산 현대는 20일~2월 10일, 전남 드래곤즈는 23일~2월 15일 키프로스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갖는다.

키프로스는 기후가 온화하고 연습경기를 가질 상대팀이 많다는 점이 전지훈련지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아이콘스와 부천 SK는 각각 25일 또는 26일부터 3주간, 20일부터 4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20일까지 남해에서 1차 훈련을 가진 뒤 터키로 떠나는 부산은 이곳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팀과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10여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며 부천은 프랑스한인축구회를 통해 독일, 스페인, 터키의 팀들과 연습상대를 물색중이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을 거머쥔 대전 시티즌은 5일부터 20일까지 대전에서 체력을 다진 뒤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미국 LA, 지난해 우승팀 성남 일화는 다음달 10일부터 보름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한편 2월 재개되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일정이 잡혀있는 수원 삼성은 남해에서 전력을 다진 후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5월쯤 해외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프로축구 해외전지훈련 일정

구단 장 소 기 간

안양키프로스10-2.3

울산〃20-2.10

전남〃23-2.15

부산터키25 또는 26일부터 3주간

부천〃20일부터 4주간

대전중국21-2.16

포항크로아티아20-2.18

전북미국1월 중순-2월 초

성남일본2월10일부터 보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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