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S·파드마나반 육군 참모총장은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전쟁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파키스탄이 핵무기로 선제공격을 해오더라도 이에 충분히 대응할 채비가 돼 있다고 11일 밝혔다.
파드마나반 총장은 그러나 인도측에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배제했다.파드마나반 총장의 전쟁 준비태세 완비 주장은 파키스탄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12일 저녁7시30분(현지시각) 방송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행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에 대한 강경단속 입장을 천명, 인도와의 팽팽한 긴장를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파드마나반 총장은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나라가 병력을 국경에 전진배치한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접경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며 거의 전쟁 직전의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로 선제공격하는 것이 인도의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인도가 핵무기 공격을 받을 경우 강력히 보복,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드마나반 총장의 이 발언은 파키스탄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양국간의 전쟁발발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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