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지난해 5월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뒤 검찰 간부들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검사 대상 로비' 여부과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11일 "신씨로부터 제출받은 다이어리에 신씨가 현직 검찰 간부 3~4명과 만난 정황이 기록돼 있다"며 "산씨가 명문고와 명문대(서울고.서울대) 출신이라 (검찰에) 친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씨가 금융계와 관계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어 왕성한 활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신승환씨가 이씨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받은 6천6백66만원의 성격을 이같은 로비의 대가인 것으로 결론내리고 1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간부들에 대해 신씨가 로비 활동을 했음이 확인될 경우 당시 수사를 총지휘한 신승남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여 신총장의 거취문제가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또 신씨와 만난 검찰간부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신씨를 무혐의 처리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 축소 의혹에 대한 문책론도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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