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터널 발파탓 청도읍 주민 보상 농성

청도군 청도읍 초연리 주민 40여명은 15일 마을내 경부고속철 신도터널 공사장 입구를 경운기로 막고 발파작업 중단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작년부터 계속된 발파작업 때문에 주택의 벽이 갈라지고 천장에서 흙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고 공사 폭발음으로 가축들이 놀라 인공수정이 안되고 있다"고 했다.

김성달(66) 이장 등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인 경남기업측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으나 무시됐다"고 말했다.경남기업(주) 한효섭 공사차장은 "주민들의 피해 호소로 여러 차례 실험을 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고 발파작업도 지난 14일 종료됐다"며, "정확한 피해를 조사해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초연리에서는 마을 양쪽에서 신도터널(1.42km)과 옥산터널(628m) 등 2개의 터널 굴착공사가 동시에 시행돼 왔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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