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에서 환수된 돈이 발행된 돈을 훨씬 초과한 반면 경북 지역 중심 도시인 포항, 구미, 안동의 경우 발행된 돈이 훨씬 많아 대구가 화폐 수급면에서 볼 때 대구.경북의 금융.소비 중심 도시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밝힌 '2001년중 대구.경북지역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화폐발행액은 1조7천594억원인데 비해 환수액은 2조4천609억원으로 7천15억원이 더 환수됐다.
포항의 경우 6천249억원 발행.4천479억원 환수, 구미는 5천882억원 발행.1천633억원 환수, 안동은 2천973억원 발행.2천702억원 환수로 발행액이 각각 1천770억원, 4천249억원, 271억원이 더 많았다.
자체 발행된 돈보다 환수된 돈이 더 많은 대구의 경우 인근 중소도시로부터 자금이 많이 유입된 반면 경북 중심 도시들의 경우 자금 유출액이 더 많아 성장 장애 요인의 하나로 파악된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화폐발행액은 3조2천698억원으로 전년(3조2천651억원)과 비슷한 수준(0.1% 증가)이었으나 화폐환수액은 3조3천423억원으로 전년(3조7천130억원)보다 10.0%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환폐환수초과액(화폐환수액-화폐발행액)은 725억원으로 2000년의 4천479억원보다는 크게(3천754억원, 83.8%) 줄었는데 2000년의 경우 99년말 발행된 Y2K대비 자금이 집중적으로 회수돼 환수규모가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행된 은행권을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이 전체의 95.0%를 차지했다. 환수된 은행권도 1만원권이 95.9%로 거의 전부를 기록했지만 5천원권 및 1천원권 환수가 각각 1.9% 및 2.1%로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이는 연중 2회에 걸쳐 저액권 특별수납을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주화 발행액은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한 반면 주화 환수액은 18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감소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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