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점이 전국에 7개 점포를 키워낸 홈플러스의 모(母)점 입니다.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 점포에서 늘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스럽습니다"
작년 총 2천437억1천만원의 매출로 전국 200여개 대형소매점(할인점) 가운데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홈플러스 대구점의 이유권(43) 점장은 "지역민들이 그만큼 홈플러스를 애용해줬기 때문"이라며 양질의 상품취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향토출신답게 누구보다도 대구에 대한 애착심이 두터운 이 점장은 앞으로 홈플러스가 지역제품을 더 많이 취급하고 지역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유통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를 도입하면 대형소매점도 지방에서 얼마든지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역 속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한다는 생각에서 경제와 문화, 자연보호 운동에 솔선하고 있습니다 "
지난 97년 9월 연면적 2500평의 소규모 점포로 출발한 홈플러스 대구점이 연거푸 4년째 전국 매출 1호점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은 '고객 최우선'의 친절경영을 펼친 결과다.
현지 인력만을 채용하고 지역 협력업체를 육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새집달기와 수질정화운동, 환경기금 모금활동 등을 펼쳐 지난해 대구지역 최초로 '환경친화단체'에 선정됐을 정도로 지역친화성도 그만이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이 점장은 늘 직원들에게 '지역밀착 서비스'를 당부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역민 때문에 내가 존재하고, 홈플러스가 있다는 자세로 일을 해 달라"는 것이다. 점장의 업무방침 때문인지 홈플러스 대구점에는 구입해간 물건을 교환하러 오는 고객이 동종의 타 업체에 비해 많다는 게 직원들의 불만이기도 하다.
사내 임.직원은 물론 대구시내 각급 기관.단체 등과의 유대관계가 남달리 돈독한 이 점장은 전국 1호점을 명분 삼아 본사 지원을 얻어 매장확대와 함께 각종 문화시설을 유치, 지역민들에게 더욱 안락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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