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과 모래로 현대인의 지친 삶을 표현했습니다".작가 남효성(35)씨가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한지에 먹을 주재료로 사용하면서 흙과 모래를 첨가하는 기법으로 조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황토빛깔이 화면 전체 또는 일부분을 뒤덮고 있는 것을 비롯, 다보탑 청자 등이 소재로 등장하는 등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화면을 보여준다.
'현대인IMF'같은 작품은 검은색 가면을 쓴 듯한 인물이 등장하고 그 배경에 흙과 모래로 질감을 강조하면서 현대인의 고달픈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일상의 삶속에 매몰된 현대인의 마음을 흙과 모래장난을 치던 어린 시절 기억과 접목시켜 정신적 위안을 추구한 듯한 느낌이다.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의 순수미술을 전공한 그는 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전업작가로 나선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각종 공모전과 해외초대전에 두루 참가한 그는 "그림이 좋아 힘든 작가의 길로 나섰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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