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 알선 업주들이 '출장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를 빙자해 여성나체 등 낯뜨거운 사진을 담아 마구 뿌리는 윤락알선 명함형 광고지가 어린이들의 놀잇감이 되는 지경인데도 단속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포항지역 경우 최근 들어 상도동과 해도·죽도·용흥·창포동 등 주택가를 중심으로 30분∼1시간 간격으로 골목을 누비며 윤락알선 광고 전단을 뿌리는 여성들이 활개치고 있다.
공단 근로자 김모(47)씨는 "상공회의소 근처 골목길에 승용차를 2시간 정도 세워 뒀더니 그 사이 이런 광고지가 8장이나 창문 틈에 끼워져 있었다"고 했다. 또 포항의료원 인근 주민 최모(38)씨는 "앞에서는 차 유리 틈에 명함을 끼우며 지나가고 뒤에서는 초교생들이 따라가며 뽑아 내 가는 모습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주부 김모(43·해도동)씨는 "단독주택 지역에서는 명함을 뿌리는 여성들과 이를 막는 주부들이 다투는 장면이 일상화될 정도"라고 했다.
또 명함을 뿌리는 사람 중에는 방학 중인 여중고생 등 청소년도 상당수여서 윤락업을 위해 청소년까지 이용되는 또다른 문제까지 유발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단속 책임이 있는 시청 산하 공무원들은 "이들이 점조직으로 활동해 단속이 어려운데다 적발해도 처벌이 과태료 50만원에 불과해 단속 효과가 적다"고 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윤락 행위 단속 때 명함형 전단이 발견될 때만 단속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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