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민주당 김중권 상임고문은 울산·부산을 거쳐 3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을 만나는 등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우방 살리기 운동본부'(본부장 김규재) 사무실에서 이 운동본부로부터 우방 살리기를 적극 지원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우방운동본부의 김 고문에 대한 감사패 수여는 우방이 지난 2000년 8월 최종부도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를 맞게되자 우방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당시 집권여당 대표이던 김 고문을 방문했고 김 고문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이 자리에서 "대구의 대표적 기업인 우방을 살리고 특히 6천세대의 주민들과 수많은 협력업체가 회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우방 살리기 운동을 대구 살리기 운동으로 발전시켜 우리 영남인의 자존심을 되찾고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주지구당 새 조직책을 맡은 이현우 위원장 초청으로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민주당 대구·경북지구당 위원장 오찬에는 위원장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고문은 "대구·경북이 마음을 모아 영호남 화합의 초석을 마련하자"며 협조를 당부했고 위원장들도 동의를 표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 고문측은 1일 울산 경선본부 발대식을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에 이같은 높은 위원장 참석률은 '청신호'라며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어 그는 중앙침례교회에서 열린 월드컵기독교시민운동협의회 예배 참석, 연청 대구시지부 간담회, 가락 김씨 교수단 만찬 등을 가졌다.
한편 김 고문은 이날 개소식을 가진 대구지역 경선본부에서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DJP회동 이후 떠오르는 의원 내각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진정한 의회정치를 펼칠 수 있는 내각제를 선호한다"면서도 "이성적, 합리적이라기 보다는 비이성적, 감정적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현재의 시대상황이나 정치환경 등으로 당장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김 고문은 "5년 단임 대통령제의 병폐가 적지 않은 만큼 4년중임,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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