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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서비스 확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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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자 수수료 할인, 서민 금융업계와의 제휴를 통한 CD망 이용, 인터넷 이용시 포인트 적립 등 각종 혜택 수단을 총동원해 현금 서비스 늘리기에 나섰다.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비씨·삼성·국민·외환카드 등 4개사의 지난 하반기 현금서비스 사용실적은 96조5천억원 선으로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까지 카드업계의 성장률은 분기별 25%를 웃돌 정도였으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5~10%대로 떨어졌다가 하반기부터는 분기별 1% 미만 성장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는 최근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업무 제휴를 맺고 전국 1천400여 새마을금고 현금지급기에서 외환카드 고객들이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농협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비씨·삼성카드는 카드를 발급 받은 이후 처음으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LG카드도 현금서비스 사용실적이 전혀 없는 고객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한달간 최고 50%의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동양카드는 인터넷이나 ARS로 현금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의 현금을 줄 방침이다.

LG카드는 인터넷으로 현금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현금처럼 교환해 쓸 수 있는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현금서비스 확보경쟁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통상 24%)이 다른 이용 서비스에 비해 아주 높아 카드사의 가장 큰 수익원이기 때문.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뿐만 아니라 신용금고,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들이 싼 이자로 대출 세일에 나서면서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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