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스라엘 美 5월 이라크 공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향후 테러전 구상과 관련, "이라크는 여전히 내 심중에 박혀있다"며 이라크는 "고심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 부시 대통령이 테러전 향배에 언급, "아프간을 넘어 테러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그 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테러를 분쇄해야 한다"며 그 대상지역으로 시리아, 이란, 이라크와 같은 나라들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지난 9·11 테러참사와 잇따른 테러전 결행 경위 등을 회고한 자리에서 이라크를 특별히 거론, "이라크는 이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심중에 고심의 대상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29일 의회 국정연설에서 "악의 추축국"으로 거명한 3개국 가운데 북한은 거론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 수행계획이나 일정을 미리 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내 판단으로는 아프간전의 경우 미국은 오는 여름까지 아프간에서 작전을 수행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한뒤 "현재 우리는 테러전의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며 테러전을 서둘러 결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오는 5월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신문이 현지 국방전문가들을 인용, 3일 보도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 전문가는 이스라엘 최대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에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이은 2단계 테러전쟁 대상으로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라는 내부승인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이미 필요한 병력소집에 착수했으며, 이라크 반정부세력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이들 전문가는 전했다.

신문은 특히 금주 워싱턴을 방문하는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미국의 대(對) 이라크 공격때 이스라엘 지도부와 협의해줄 것을 미정부측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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