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포항.경주 가장 빈발
경북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거든 포항에서 특히 조심하라. 심야(오후 8시~새벽 2시)와 목.금.토요일이라는 마의 시간대에도 유의하라!경북경찰청 집계 결과, 작년 도내에서는 모두 1천852건의 뺑소니 사고가 나 81명이 목숨을 잃고 2천266명이 다쳤다.그 중 22.6%에 이르는 418건은 포항에서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501명이 다쳤지만 범인 77명은 종적조차 잡지 못했다. 포항에서만 사흘에 4건이나 범행이 잇따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두번째로 뺑소니 범행이 많았던 곳은 구미(369건)로 매일 한건 꼴, 그 다음은 경주(278건)로 사흘에 2건 꼴로 발생했지만 그 중 구미 49건, 경주 61건의 범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경산이 166건, 김천이 115건, 안동이 10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울릉에서도 2건이 생겼으나 1건은 미제사건이 됐다.
반면 붙잡힌 범인 중에선 30대가 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438명, 40대가 3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위험한 시간대별 순위는 밤10시~자정(20.2% 375건), 자정~새벽2시(313건, 16.9%), 밤8시~10시(294건 15.9%)로 밝혀졌다.요일 순위에서는 금요일(323건, 17.4%)이 1위, 토요일(296건, 16%)이 2위, 목요일(268건, 14.5%)이 3위를 차지했다.경북경찰청은 작년 중 뺑소니 사고 제보자 92명에게 2천3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택지조성 탓 저지대 침수 하소연
포항 양덕동(속칭 북시골) 조용구(42)씨 등 마을주민들은 마을 옆 장성 택지조성사업으로 경작논이 저지대가 돼침수피해가 많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이들 땅에 대해 자비로 복구하려 해도 포항시청이 공원부지라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조씨 등은 포항시청이 언제 조성될 지도 모르는 공원부지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청이 계속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피해보상과 공무원 책임 추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비교 24곳 중 23위…요금은 상위권
포항의 시내버스가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녹색교통운동이 서울 등 전국 24개 주요도시 시내버스의 대시민 신뢰성 조사에서 포항은 23위에 머물렀다.포항시내버스는 편리성 최하위 등 쾌적성과 접근성, 정류장 시설, 운전형태 및 친절도에서 하위권이었고 시속 23.47㎞로 1위, 700원의 요금도 상위권이었다.조사 결과 전주가 1위를 차지했고 서울 4위, 대구 10위, 경주 16위, 공주가 최하위였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원룸촌 주소없어 우편업무 불편
240동 3600여가구가 들어선 경산 임당.조영동 영남대 주변 원룸촌에 가구별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입주자들이 우편물 등 각종 배달물 수신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들 원룸들은 3~4층 규모로 건물 외관이 거의 동일한데다 주소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거의 없다는 것.입주자 김모씨는 "누가 물어도 주소가 없어 설명하기가 쉽잖다"며 "외국처럼 블럭 단위로 이름을 정해 표지판을 세우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상은 북부동장은 "현재 작업중인 새주소 부여 사업에 원룸 단지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경주시의회 카지노 유치 건의키로
경마장 유치가 백지화된 이후 경주시민들은 보문단지에 카지노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경주의 경우 연간 1천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마땅한 놀거리가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는 것.
특히 '폐광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강원도 정선에 카지노가 허가된 이후 경주 카지노 설치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의회차원에서 카지노 유치 건의를 문화관광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현행 관광진흥법으로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가가 어렵고 정선의 경우처럼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에는 13곳에 카지노가 있지만 정선을 제외하곤 모두 외국인 전용업소이다.
◈골프장 개발로 수개월째 식수난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주민들이 인근의 골프장 개발로 수개월째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 일대는 1997년부터 코오롱개발이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지하수개발과 산림훼손 등으로 물이 고갈위기에 있는 가운데 작년 9월부터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과 288실 규모의 콘도를 건설중이라는 것.
이에 따라 1㎞거리의 신대리 주민들은 지표.지하수의 잦은 고갈로 식수난을 겪고 있고 이중 자연마을인 '건대마을'18가구는 심각한 형편이다.이순혁(57) 신대리 이장 등 마을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수질오염이 우려돼 마을에서도 지하수를 개발, 식수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심각한 형편"이라고 주장 했다.골프장 정방웅 이사는 "물부족 마을에는 골프장에서 물을 공급중이며 행정당국과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2@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