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신

◈종족분쟁 100여명 사망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종족간 유혈충돌로사흘동안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라고스 대학병원 소식통들은 지난 2~4일 전투가 발생한 무신 지구에서 100여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적십자사는 이같은 사망자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으나 400여명이 부상하고 1천여채의 가옥이 불탔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교를 믿는 요루바족과 기독교를 믿는 하우사족간의 유혈충돌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자 전날 현장에 군대를 배치해 진압에 나섰었다.

◈"美 올해 3.5% 성장" 오닐 재무장관 "불황탈출"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5일 미국이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여러 징후들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4/4분기까지 국내 경제가 3.0~3.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 오닐 장관은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경기회복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다는 여러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 미국 경제의 원상복구 과정을 가속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의 경기불황과 관련, 그는 많은 민간 경제학자들의 전망을 수렴했다면서 오는 4월말께 미경제의 불황은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日 닛케이 9,500선 붕괴 19년만에 최저치 기록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주가가 5일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9,500선이 붕괴, 19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 및 국내 부실채권 처리의 불투명성등의 영향을 받아 전날과 비교해 156.33포인트가 빠진 9,47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 17일 기록됐던 거품경제 붕괴후 최저치였던 9,504.41을 밑도는 것이다.

또 이는 거품경제 이전으로 따지면 1983년 12월 15일의 9,462.43 이후 1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인기하락에 연연하지 않고 구조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주가하락에 제동은 걸리지 않았다.

◈中-베트남 국경논쟁

2월말로 예상되고 있는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의 방문을 앞둔 베트남에서 중국-베트남 국경협정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있다.

지난 99년 12월12일 중국과 베트남간에 체결된 육상 국경협정이 베트남측에 불리하게 이루어졌다는 것.

베트남내 일부 반체제 인사들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이 문제를 꼭 여론화 시켜 다시 협상을 하도록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부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이를 무마하느라 보이지않는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말에는 장쩌민주석의 방문특집으로 국경문제를 심층취재한 반체제 언론인이 경찰에 의해 가택연금조치를 당하기도했다.

◈이란, 美 군사주의 UN 항의

이란은 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북한과 함께 자국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하고 냉전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반영하는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데 대해 강력 비난했다.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의 "군사주의와 일방주의, 힘의 논리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하라지 장관은 이 서한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문제의 근본원인은 무시한 채 테러리즘의 정의를 왜곡하고 있으며 "선정주의"를 펼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미국의 대대적인 국방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