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하나 둘 셋…"5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층 연습실. 대구시립극단 단원 6명과 10여명의 일반극단 배우들이 참여해 경쾌한 라틴 음악에 맞춰 강사로 부터 삼바, 차차차 등 댄스 스포츠를 배우느라 연신 구슬땀을 훔친다.
지난 1일 대구시립극단 제2기 총감독으로 최종 위촉된 이상원(대구과학대 교수)씨가 단원들의 연기훈련 프로그램인 댄스 스포츠 강좌를 개설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 강좌엔 시립극단 단원은 물론 일반 극단 단원을 포함한데다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는 '무료 열린 연기교실'로 개설돼 눈길을 끈다.
지난 달 말 대구시립극단 감독으로 내정된 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립극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던 이 교수의 '공약'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된 이번 열린 연기교실은 단원들의 경우 이날부터 훈련에 들어갔으며 일반인들은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루 2시간씩(토, 일 제외) 진행된다.
수강료 전액이 무료인 이번 연기교실의 모집인원은 선착순으로 15명이며, 지도는 댄스스포츠 프로선수인 이청미씨가 맡는다.
이상원 감독은 "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객들이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연극무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기교실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시립예술단 사무국(053-606-6311)이나 시립극단 사무실(053-606-6322)로 신청하면 된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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