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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최승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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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전쟁에서 이기려면 '신속.정확'이 생명이죠". 고향생각에 가슴설레는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맘때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다. 한진택배 대구지점 최승식(52) 운영팀장에겐 요즘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지만 업무 처리로 퇴근시간은 따라 정해져 있지 않다.작년 설보다 20% 택배물량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성서공단 물류센터(허브터미널)로 신축.이전하면서 이곳을 거쳐가는 하루 물량만도 5만여 상자.

"대구.경북지역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 기존 250여대의 차량에다 이달들어 50여대의 예비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밤새 들어온 선물꾸러미들이 주소지별로 분류돼 수북이 쌓인채 최 팀장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

'서비스'조회(朝會)를 시작으로 최 팀장의 하루는 시작된다. 직접 배송을 나가는 인원, 받을 사람에게 전화를 일일이 걸어 주소와 받을 시간을 확인하는 인원, 전산시스템에 배송신청하는 법 등 기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을 대하는 응대법도 체크해야 한다.

오전 9시쯤이면 제 주소지를 찾아 물건들이 실려나가지만 최 팀장과 운영팀 직원들은 주소가 불명확해 실지 못한 물건이나 잘못 배송된 물품 등에 대한 처리와 함께 배달중인 상품의 배송과정을 실시간 파악한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도 빠짐없이 처리한다.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다. 폭설이 내려 발이 묶이거나 사고 등 돌발상황이 발생에 대비해 날씨, 교통흐름 등의 매시간 점검으로 긴장은 하루종일 이어진다.

오후가 되면 각 지역에서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오전에 나갔던 배송차량들도 한꾸러미씩 물건을 싣고 귀가한다.

입고된 물건의 전표처리, 자동배차, 지역별 분류 등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계는 새벽을 가리킨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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