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지가 될 환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7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4년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시공사가 중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이 사업은 2005년 말쯤 2천820가구(분양 2천54가구, 임대 7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공을 맡은 대한주택공사측은 "5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8월쯤 기반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포항시청은 이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자 도시계획도로와 육교를 시비로 부담해 건설해 주는 조건을 내 거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시공사를 물색해 왔었다.
포항·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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