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탄생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라이벌 관계에 놓인 중국과 일본(이상 2명)보다 많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돼 지역 스포츠계의 맹주로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IOC의 199개 회원국 중 IOC 위원을 배출한 나라는 82개국에 불과하다. 국가별 위원 수에서도 한국은 스위스, 이탈리아(이상 5명),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호주(이상 4명)에 이어 독일, 프랑스, 러시아, 멕시코(이상 3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해 국제스포츠를 이끄는 주도적인 위치에 오르게 됐다.
-당선 소감은
▲대단히 기쁘다. 82년 대한유도회 부회장으로 체육 행정에 몸을 담은 지 20년만에 모든 체육인들이 꿈에도 그리는 IOC 위원에 당선됐다. 올림픽 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는 달리 국제유도연맹회장 자격으로 당선됐으니 우선 유도를 통한 올림픽 운동에 힘쓸 생각이다. 물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과 관련된 현안이 있다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당선 사실을 알았나
▲선거 이전에는 IOC 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총회에 들어갈 수 없었다. 총회가 열린 그랜드아메리카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숙소(리틀아메리카)에서 TV를 통해 당선사실을 알았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IOC 위원을 3명 이상 보유한 나라는 12개국이지만 우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유럽과 북미 지역 국가다. 오늘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여성 위원의 비율이 높아져야 하듯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아시아의 위상도 높아져야하고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언제까지 IOC 위원직을 맡게되나
▲IJF 회장 자격으로 위원이 됐기 때문에 내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만 IOC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IJF 회장 임기는 2005년 10월까지지만 4년 임기의회장에 다시 뽑힌다면 그만큼 IOC 위원 자격도 늘어나게 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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