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일 특별검사는 '이용호 게이트' 1차수사 기간 만료일(8일)을 하루 앞둔 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검제 상설화 논란과 관련, "원칙적으론 특검제 상설화에 반대한다"고 전제하면서 "검찰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이를 회복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특검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특검은 또 "최근 신승남 전 검찰총장 소환을 두고 특검팀 내부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신 전총장이 소환되면 내가 직접 조사를 맡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차 특검과의 일문일답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계획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관련자 및 주변 기초조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신 전총장 조사는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다. 내가 신 전 총장 사시 선배이긴 하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다. 그를 소환한다면 내가 직접 조사를 맡아야하지 않겠나.
-1차수사 성과는 당초 목표에 도달했나.
▲100% 달성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성공적이라고 자평한다. 처음에 망망대해에서 보물 찾는 심정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지금 그런 느낌은 없다. 특검수사는 죄를 추궁하는 것 외에도 국민적 의혹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밝혀주는 것도 중요하다-2차 수사 일정은.
▲그동안 속도를 붙여 수사하느라 다들 지친 상태다. 숨고르기 차원에서 그동안 수사성과를 정리한 뒤 설 연휴가 끝나면 확대재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특검을 맡고 나서 후회한 적은.
▲아직까지는 없다. 다른 구성원들도 다들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특검제 상설화가 거론되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특검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검찰의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특검제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러나 검찰이 신뢰를 회복한 상태에서는 특검은 옥상옥이 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검찰이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특검제가 거론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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