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설밑인 9일 1박2일 예정으로 대구를 방문해 지역 민생 탐방에 나선다.
특히 이 총재는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서문시장 방문 이후 처음으로 동성로 등지를 방문하는 '길거리 투어'에 나설 예정으로 있어 이번 대구행이 단순히 정국 구상을 위한 휴식 차원이 아니라 지역 지지 기반 다지기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9일 오후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대구에 도착하는 이 총재는 중구지구당 인근에 위치한 시인 이상화 고택을 방문한 뒤 동성로로 이동해 교보문고와 엑슨밀라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총재가 직접 확정한 것으로 이상화 고택은 평소 총재가 꼭 한번 찾기를 원했던 곳이며 동성로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20, 30대층을 겨냥, 친밀한 이미지를 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눈 수술로 경북대 병원에 입원중인 강신성일 의원을 방문한 뒤 수성구의 한 중국식당에서 대구지역 지구당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겸한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다.
시지부 관계자는 "만찬에서는 특별한 정치 이야기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방선거를 준비하라는 당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인터불고 호텔에서 1박을 한 뒤 10일 오전 계산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처가가 있는 경남 산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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