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4회 연속 10위권 진입 목표

4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6일째 첫 금메달을 수확한 뒤 대회 막판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쇼트트랙이 시작되는 14일에 나올 전망. 이날 한국은 고기현(목일중), 주민진(세화여고) 등 여자부 쇼트트랙에서 첫 금에 도전한다. 이들은 여자 1500m에서 양양A(중국), 예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 등과 결코 쉽지 않은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열린 3차례 월드컵에서 양양A를 압도하는 파워를 보여줬던 고기현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뒤인 17일에는 한국이 가장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점찍어 놓은 남자 쇼트트랙 1000m가 열리면서 금메달 사냥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긴다.

김동성(고려대), 이승재(서울대), 민룡(계명대) 등이 출전하는 이 종목에서는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가장 경계되는 상대.

뒤이어 열리는 여자 500m에서는 한국이 메달을 기대하진 않지만 항상 이변이 일어났던 종목이어서 남자팀의 성적에 따라 의외의 성과도 예상된다.

다시 3일 뒤인 20일에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이규혁과 최재봉이 한국 빙속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절대 강자가 없는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이규혁과 꾸준한 상승세에 있는 최재봉은 아드네 손드랄(노르웨이) 등과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대회 폐막을 4일 앞둔 21일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1500m는 한국이 금메달 「확실시」로 분류해 놓고 있고 여자 3000m 계주도 중국과 우승을 다툴 종목으로 분석된다.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메달레이스에서 20위권을 맴돌던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계주,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3개를 무더기로 쏟아내며 단숨에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시나리오다.

○…솔트레이크시티에 부랑자가 급증, 대회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전세계 수천명의 선수단이 집결한 이 도시에는 올림픽 경기장 등 건설 붐을 타고 몰려 들었던 일용직 노동자들이 공사완료와 함께 직업을 잃고 홈리스로 전락, 거리를 떠돌고 있다.

식품구호단체인 크로스로드 어번 센터는 몇 달전까지만 해도 하루 75명 가량 발결되던 홈리스 수가 최근 125명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으며 지역 홈리스 쉼터도 당분간 부랑자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금메달은 주인공이 탄생하는 것은 대회 이틀째인 10일 벌어지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프리 종목이다. 여기에는 98년 나가노대회에서 각각 1∼3위에 오른 올가 다니로바와 라리사 라즈티나(이상 러시아), 아니타 모엔(노르웨이) 등 3명이 모두 다시 출전해 이변이 없는한 이들 중 한 명이 첫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금메달은 폐막식 바로 전에 열리는 남자 아이스하키 우승팀이 78번째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USA 투데이가 김동성(고려대)이 금메달 2개를 딸 것으로 예상. 이 신문은 9일 각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점치는 동계올림픽 특집을 통해 쇼트트랙에서 김동성이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해 2관왕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춘천시청)과 최재봉(단국대)의 이름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개막식 공연의 주연인 '빛의 소년'은 스케이트가 취미인 솔트레이크시티의 13세 소년인 라이언 샌본이 맡았다.

「인간의 정신」을 상징하게 될 이 캐릭터는 개막식 공연과 선수 입장뿐 아니라 폐막식에서도 주연을 맡게 된다.

○… 2004 아테네올림픽의 양궁과 태권도의 방송을 한국이 맡기로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라디오 TV 분과 위원장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8일 동계올림픽 방송센터에서 각국 방송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개최국의 주관 방송사가 전 종목에 대해 방송권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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