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열기가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각 지구당의 개편대회에 당원과 대의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당 지도부의 연쇄 방문이 이어짐에 따라 오는 4월 5일과 7일 대구와 경북에서 치러지는 국민참여경선제의 열기는 갈수록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천, 구미, 경주, 영천 등 경북지역 4개 지구당의 개편대회가 열린 19일 김중권.이인제.김근태 고문 등 민주당의 대선예비주자들이 경북지역을 찾았다. 또 20일에는 김 고문과 한화갑 고문이 경북과 대구지역 지구당 행사에 참석하고 유종근 전북지사도 지역을 처음 방문한다. 이어 21일에는 정동영 고문이 지난 15일에 이어 다시 대구를 찾는다.
여기에다 4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한광옥 대표도 19일 경북지역을 돌며 격려를 했고 추미애 의원도 지도부 경선에 대비, 15일 칠곡에 이어 18일 문경.예천 지구당 행사에 참석했다.
이처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과 지도부의 지역 방문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동서연대를 제안한 김중권 고문과 영호남 화합 정권창출을 주장한 한화갑 고문의 20일 일정이 겹쳐 두 사람간의 '교감' 여부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서 열리는 한 고문 계보의 문희상 의원 주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동서연대와 영호남화합을 주장할 예정인데다 지역에서도 포항지역과 대구의 지구당 행사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김-한 연대'의 성사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진영에서는 두 사람간의 '짝짓기' 가능성이 당내 기반과 명분의 측면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어 다른 주자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김-한' 연대가 성사될 경우 지지부진한 개혁성향 후보들간의 단일화 작업에도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18일 문경.예천에 이어 19일에도 경북을 찾은 이인제 고문은 젊고 강한 대통령론을 펼치며 "지난 대선에서 26%를 얻었고 이번에는 영남에서 40% 이상 득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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