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과 이스라엘이 영토-평화 교환 원칙에따라 동시에 평화협정을 맺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이 급속히 구체화되고있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뉴욕타임스지와의 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밝힌 새 중동평화구상은 '이스라엘이 과거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모든 아랍 땅에서 물러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면 아랍연맹 전회원국들이 이스라엘과 동시에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것.
이 평화안이 알려지자 마자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 유럽연합이 일제히 환영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는 물론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이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압둘라 왕세자의 아델 알 주베이르 외교정책 보좌관이 지난 주말 미국을 방문, 윌리엄 번스 국무부 중동담당 차관보와 회담했다. 번스 차관보는 주베이르 보좌관을 만난 뒤 다비드 아이브리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사우디의 평화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아랍 주요국가들과도 이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중동평화안의 현실화를 추진하는 당사자들의 일차 목표는 다음달 말 열리는 아랍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점령 아랍영토를 반환하면 아랍연맹 회원국들이 동시에 전면 수교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내도록 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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