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레이더

◈선수구성 등 이견 인정

0…중국을 사상 처음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으로 이끈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와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도쿄 월드컵 팀워크숍에서 한국기자와 만나 인텨뷰를 가졌다.

중국 신화사통신 인터넷사이트(www.xinhuanet.com)에 '본선진출로 한때 밀월관계를 즐겼던 축구협회와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개막을 3개월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최근보도에 대해 그는 "A매치(대표팀간 경기)를섭외하면서 협회가 나의 의견을 배제한 채 흥행성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 갈등설을 인정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협회가 최근 서귀포에서 열린 아시아클럽선수권때 하오하이둥을 비롯한 다롄 스더의 대표선수들을 모두 소속팀에 합류시킨데 대해서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

그는 한국의 월드컵 16강 가능성에 대해 "성적보다는 국민적 성원과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를 잘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英紙 입장권 할당량 불만

0…영국의 가디언지가 최근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축구발상지인 잉글랜드에 대한 입장권 할당량이 지나치게 적다며 1면 전면을 할애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신문은 스웨덴과의 경기 경우 고작 3천833장밖에 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모두 4만장이 할당됐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할당량이 적어진 것은 상당수 티켓이 스폰서기업에 배정된데다 항공권을 포함한 여행경비가 약 3천500파운드(약 665만원)나 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축구팬들은 "티켓만 주면 여행을 싸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와 예선전을 갖는 삿포로(札幌)시의 환락가 사진을 크게 싣고 '비싼 물가가축구팬을 내쫓고 있다'며 일본의 비싼 물가를 꼬집었다.

◈5가지 조건아래 통제

0…국내에서도 월드컵 경기장내 맥주판매가 허용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도쿄 다카나와프린스호텔에서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와의 3자 사무총장 회의를 열고 한일월드컵 기간 안전과 관련해 논란이 돼온 경기장내 맥주 판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문동후 한국조직위원회(KOWOC) 사무총장은 FIFA 마케팅 관계자들과 양국 안전관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사무총장 회의 후 "5가지 조건을 지켜야하는 엄격한 통제 아래 맥주 판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5가지 조건이란 △경기 시작 90분전부터 후반 시작전까지 판매하되 △1인당 1회 1컵씩으로 제한하고 △얇은 플라스틱 또는종이컵에 담아 팔되 판매불허는 △만취자와 △안전당국의 특별한 요청시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日 출전팀 24시간 밀착 경비

0…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와 경찰청은 대회기간에 있을 만약의 사태에 대비,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 출전팀에 대해 24시간체제로 빈틈없는 경비를 펴기로 했다.

국가원수 등 중요인물 경비를 제외하고 이같은 밀착경비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각 팀에 대해 경찰관 2명이 연습장이나 경기장 이동은 물론 심지어 같은 호텔에 숙박하면서 개막 5일전부터 팀이 일본을 떠날 때까지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그러나 대회 2~3주 전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논의를 해 결정하기로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