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된 지역의원들의 재산변동내역을 보면 주식과 부동산, 저축 등으로 다양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취업난과 불경기 속에서도 지역 의원의 절반이상(56.8%)이 재산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재산이 늘어난 지역의원은 모두 21명(지난해 12명)으로 이 가운데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이 3억5천265만2천원을 신고, 가장 증가폭이 컸고 이상득 의원이 1억4천720만8천원, 안택수 의원 1억3천167만9천원, 손희정 의원 1억2천847만2천원, 김만제 의원 1억2천107만1천원 등이 1억원 이상 재산이 불었다.
이중 사조산업 오너인 주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과 장.차남의 유가증권 및 예금이 크게 늘어난 케이스며 이상득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늘어났다. 안택수 의원은 분양 아파트(경기도 용인) 입주와 자동차 구입(후원회 기부금 사용), 본인.배우자.삼녀의 예금이 증가했고 김만제 의원은 채무감소와 은행이자가 재산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으로는 지난해 재산증가폭이 가장 컸던 민주당 박상희 의원이 99억6천249만3천원이 줄었다고 신고, 올해는 감소폭이 컸고 한나라당 임진출 의원이 6억9천119만5천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또 박종근 의원은 3억1천344만1천원, 김광원 의원 9천841만5천원, 민주당 장태완 의원 6천334만2천원 순으로 재산이 줄었다.
박상희 의원의 경우 자신이 오너로 있는 미주실업의 청산으로 각종 공장용지와 전답.임야 등이 경매로 넘어가 재산이 줄었고 유가증권의 감소폭도 컸다. 임진출 의원은 임대채무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고 박종근 의원은 유가증권의 감소와 임대채무 증가, 장녀의 예금감소가 이유였다.
이와 함께 재산변동이 없는 이들로는 윤영탁.신영국.이병석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해 연속 재산변동이 전무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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