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은 우리들이 보살펴 나가겠습니다". 순천향 구미병원, 차병원, 예치과의원, 구미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보건소 관계자 90여명이 모여만든 한마음 진료봉사단원들이 구미지역의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공단에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4천여명. 이들중 상당수는 작업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일한다.그러나 의료비 부담을 이유로 병원 찾기를 꺼리거나 일부는 불법체류자(미등록 근로자)라는 신분적인 제약때문에제때 진료받는 것을 기피, 질병 악화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음의료봉사단은 의료 관계자들의 자원 봉사로 이들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을 돌보는데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8개국 외국인 근로자 214명에게는 진료카드도 발급해줬다.
매월 첫째 및 셋째 일요일 오후 3시부터 3시간동안 구미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에서 의사,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치과위생사 30여명이 3개 팀으로 나눠 무료 진료활동을 편다. 내과와 외과는 물론 치과도 참여하며 고혈압, 당뇨, 간장질환 등에 대한 각종 검사와 함께 영양제도 제공한다.
구미시 보건소는 봉사단을 위해 각종 의약품과 검진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근로자쉼터인 사랑의 둥지 설치, 나라별 공동체 행사와 우리문화체험 행사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마음 진료봉사단은 "앞으로 한방 진료와 건강 검진 등 진료 활동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검진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가톨릭문화센터(054-452-2314)나 구미보건소(054-450-5702)로 문의하면 된다"고 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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