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이승엽(26.삼성)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에 걸려 병살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 호호캄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첫 경기에서 이승엽은 시카고 초청 선수로 출전, 2회 대타로 나와 무사 1루의 기회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97년 월드시리즈 MVP인 리반 에르난데스를 맞아 초구 몸쪽 직구를 피한 뒤 2구째 체인지업을 힘차게 당겨 2루수 제프 캔트 쪽으로 날려 보냈다. 캔트는 강한 타구를 한 번 놓쳤다 잡은 뒤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이승엽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잡아 당겨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으나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때까지 계속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10여명이 나와 이승엽을 관찰하기도 했다. 시카고 컵스의 '차세대 대포' 최희섭(23)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는 최희섭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으나 4회수비부터 프레드 맥그리프를 대신해 1루수로 투입됐다.
6회 첫 타석에서 좌완 애런 풀츠에게 삼진을 당한 최희섭은 8회 1사 뒤 샌프란시스코의 특급 마무리 롭 넨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았다. 최희섭은 후속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리며 시범경기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리카운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1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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