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창립 이후 지난 15년간 6천50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5천300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고,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의 75%가 생산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7년 3월3일 설립된 RIST는 133명의 박사연구원 및 국내외 50여개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쇳물에서 바로 철판을 뽑아내는 스트립캐스팅, 바닷물 전기분해법을 이용한 적조제거 기술, 철구조물용 내화도료 개발 등 굵직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대다수 기업들이 IMF 한파에 허덕이던 지난 99년에는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나섰으며, 포항·영천·경주·울산상의와 공동으로 44개 중소기업에 첨단기술 지원사업을 벌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RIST는 국내 유일의 용접센터를 유치하고 다이옥신 등 130개 항목에 걸친 공인시험인증 및 폐기물 소각시설 성능검사 기관의 특성을 살려 최근에는 최우수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현준 원장은 "앞으로 철강산업의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신물질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해 세계 수준의 민간연구소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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