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님, 서울에서 오신 밤도깨비님은 어디 계시나요". "글은 올리지 않고 산행기만 훔쳐보는 제 필명은 바람입니다". "OK 귀염둥이 겨울아이입니다. 여러분들 글 때문에 너무 행복합니다". 1일 오후 대구 팔공산. 산악 포털사이트 OK마운틴(www.okmountain.com) 회원들의 자기소개가 한창이다.
이날의 OK가족 팔공산 등반모임은 온라인상으로만, 때로는 익명으로 산행정보를 올리고 메일을 주고 받던 회원들이 아예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한번 보자는 의기투합이 성사된 것. 제주도를 비롯 전국에서 집결한 남녀회원들은 100여명. 30대에서 60대 원로급(?)까지 산을 좋아하고 인터넷 공간을 공유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먼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참이다.
회원들은 오프라인에서 처음 마주친 어색한 악수도 잠시, 곧 10년지기처럼 다정한 얘기꽃이 피어난다.
"하나같이 산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라 행사가 별 어려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이한성(53.대구산사람들 대장)씨는 "회원들의 산행 경험이나 코스 소개, 백두대간 지리정보 등의 교류가 각자의 산행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진규기자 jgro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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