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사가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같은 진통은 행정자치부에 승인 요청한 정원이 축소되고 43년생 간부들의 퇴진 거부에다 자치단체장 출마 예상자의 사퇴 번복과 맞물리면서 빚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올들어 행자부에 엑스포업무 등을 맡을 경북 첨단문화산업 추진기획단장 1명(3급)과 국학진흥원 사무국장을 비롯한4급 3명 등 20명에 대한 정원 승인을 요청했다. 또 김휘동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오장홍 전 경북도 공무원연수원장 등 몇몇 간부들이 6월 지방선거 출마준비로 사퇴해 후속인사를 서둘렀다.
그러나 행자부가 4급 2명과 5급 3명 등 12명만 지난달 28일 정원 승인한데다 42년생인 안윤식 정무부지사와 43년생부단체장 및 간부 등 6명이 퇴진않고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던 장경곤 경주부시장도 사퇴치 않아 혼란이 가중된 것.
게다가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그동안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달리 공석인 농수산국장 자리에 행정직을 앉히려는 등 몇 차례나인사계획을 수정하면서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장경곤 경주부시장이 공무원연수원장으로, 남성대 보건환경산림국장이 농수산국장, 최영조 감사관이 보건국장, 황진홍 엑스포 사무차장이 경주부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사관에는 임광원 기획관, 후임 기획관에는 정상수 봉화부군수가 보임되고 김재홍 공보관은 도의회 의사담당관, 정병윤 의회 의사담당관과 행자부의 1명은 부단체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는 43년생인 시.군청의 부단체장 2명과 본청 간부 4명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사퇴를 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공로연수를 실시, 인사 숨통을 트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청은 5급 승진 예정자에 대한 승진 의결도 20명 정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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