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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꽃샘추위'냉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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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일부 지역의 7, 8일 최저기온이 영하 5~10℃로 뚝 떨어지면서 개화를 앞둔 자두와 산수유, 생장기의 마늘·양파·보리 등의 냉해 피해가 우려된다.

의성 특산품인 자두의 경우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탓에 개화가 평년보다 7~10일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서 피해가 더욱 클 전망이다. 자두는 작년 이맘 때도 기온이 크게 떨어져 생산량이 30~40% 정도 감소했었다.

농민 김명원(54·의성 금성면 대리2리)씨는 "아직 속단할 순 없지만 올해도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특히 개화 직전인 산수유도 피해가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의성 사곡면 화전1리 김봉조(47) 이장은 "며칠 뒤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돼 마을 주민들의 냉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측은 마늘 유인작업을 며칠 늦춰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지만, 안동 등지서 일손을 구해오는 마늘농가들과 이웃간 품앗이로 마늘 유인작업을 벌이는 농가들은 사전에 날짜를 약속해 작업을 미룰 수 없는 형편이다.

봉화군 화천리 장모(56)씨는 "1천여평 밭에 고추를 재배하려고 비닐하우스에 전열온상을 깔고 모종을 키워 지난 4일 포트에 옮겨심었다"며 "날씨가 따뜻해 전기도 끊었는데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며 고추 모종이 모두 얼어죽었다"고 말했다.

고령에서도 참외·멜론·토마토·호박 등이 일부 냉해를 입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 일부 농가에선 추위가 끝난 것으로 보고 밤에 비닐하우스 관리에 소홀했다가 7, 8일 밤 갑작스런 기온 하락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것.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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